[리뷰/양산] 양산 물금에 위치한 구수한 배말칼국수김밥 양산물금점🥢

안녕하세요 춘춘 푸드입니다.

오늘은 부산이 아닌 양산에 있는 음식점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 ) 부산 근교에 해당되는 양산은 이제 부산지하철 2호선으로도 갈 수 있어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만, 양산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니려면 대중교통보다는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하기 때문에 가깝지만 그리 자주 방문하지는 않는 곳입니다. 이전에도 한번 방문했지만 날이 조금 풀릴 즈음에 다시 가서 먹어본 '배말칼국수김밥 양산물금점'을 소개합니다.

 

 

배말칼국수김밥 양산물금점의 위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버들2길 27 1층
매일 09:00 ~ 20: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월요일 정기휴무
Tel. 055-372-4985
http://instagram.com/geojedo_corner
주차장 有

본래 배말칼국수김밥은 거제에 위치한 본점이 따로 있는 프랜차이즈점입니다. 경상도 쪽에 주로 분점이 있고 양산물금점은 당연히 물금역과 거리는 꽤 떨어져 있고 인근에는 몇몇 음식점과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영업을 시작하지만 중간에 2시간 정도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 시간대를 잘 확인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우측에는 차량이 6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야외주차장이 있지만 만차일 경우 옆에 길가에 대셔도 괜찮습니다!

배말칼국수김밥의 맛과 가격

배말칼국수

첫 번째로 주문한 메뉴는 '배말칼국수'입니다. 간판에 딱 적혀있는 만큼 대표메뉴입니다. 들어가는 배말과 보말을 헤갈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배말은 삿갓조개 또는 따개비와 동의어이며 보말은 바다 고둥류를 지칭해서 부르는 제주도의 사투리입니다. 배말은 양식이 되지 않아 일일이 채취해야 할 정도로 귀하며 맛을 보면 미역과 흡사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배말칼국수는 아주 뜨겁고 계속해서 열기가 올라왔습니다 ㅎㅎ 그래서 미리 앞접시에 덜어두시고 식을 때까지 다른 메뉴들을 드시는 게 좋아요. 면은 일반적인 칼국수면과 동일하고 대파와 배말이 들어간 칼국수의 국물은 걸쭉하고 구수한 맛이 있었습니다! 미역국은 아닌데 미역국보다 조금 더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할까요? 제가 먹어본 평은 그러합니다. 칼국수가 국물을 잘 머금는 편은 아니어서 의외로 칼국수에서는 배말의 맛이 많이 나지는 않아서 가락국수처럼 후루룩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꼬막비빔국수

두 번째로 주문한 메뉴는 '꼬막비빔국수'입니다. 날이 조금씩 더워지다 보니 시원한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딱 꼬막비빔국수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 ) 꼬막, 상추, 오이, 양배추 그리고 아래쪽에는 쫄면에 쓸만한 얇은 면이 있었는데, 먼저 계란을 하나 먹고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비비기만 해도 올라오는 매콤함 향이 감칠맛을 돌게 했는데 먹어보니 정말 딱 한여름 점심때, 바람이 솔솔 부는 대청마루에서 이거를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빔국수는 그리 맵지는 않았지만 매운맛이 약간씩 남아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매콤함은 아니었고 양배추나 채소들과 먹으면 중화가 어느 정도 돼서 먹기 좋았어요! 거기다가 미리 덜어놓은 배말칼국수의 국물을 한 번씩 들이켜면 또다시 리셋이 되기 때문에 궁합이 잘 맞았고 꼬막의 경우 크기가 크진 않았고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배말톳김밥

 그리고 세 번째 메뉴는 '배말톳김밥'입니다. 해당 설명으로는 각종 해물로 육수를 우려내고 그 육수로 밥을 지어서 만든 건강식 김밥이라고 합니다. 잘 보시면 구성으로는 계란, 단무지, 시금치, 그리고 톳이 들어가 있는데 의외로 사이드메뉴 같은 이 메뉴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깊은 국물맛이 나는 배말칼국수도 좋았고 매콤하면서 자극적인 꼬막비빔국수도 좋았지만 은은하게 해물향이 나며 톳의 상큼하며 은은한 향이 나는 이 김밥이 가장 매력적이었고, 톳의 식감이 꼬들꼬들하게 씹혀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배말칼국수와 꼬막비빔국수는 9,000원 그리고 배말톳김밥은 4,500원으로 총 22,500원이었습니다.

총평

• 전체적으로 맛이 좋습니다.
• 배말톳김밥이 메인이라고 해도 될 만큼 인상적인 맛입니다.
• 가격도 전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조금 불편한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곳입니다. 맛도 준수하고 양도 꽤 많은 편이고 가격도 이 정도면 착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배말이라는 특별하다면 특별한 이름은 걸었는데 그에 비해 특색은 옅게 드러나는 느낌이라 아쉬웠어요! 점심식사로 드시기에 적합한 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