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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추천🍗

[맛집/부산] 부산에 숨겨진 장인정신의 맛집, 수공미식🥢

by Chun_Food 2023. 4. 3.

안녕하세요 춘춘 푸드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바로 '수공미식'이라고 하는 아시아음식 전문점입니다. 부산사람들도 잘 모르는 숨겨진 맛집인데요! 이곳은 흔히 말하는 '면장인'이 있는 곳입니다 : ) 생생정보, 생활의 달인에 2회씩 출연하신 유명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숨겨진 맛집인 이유는 영업일과 영업시간이 상당히 짧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비밀에 부치려다가 도저히 여기는 알려지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소개를 해드립니다⭐

수공미식의 위치

 

부산 연제구 연동로 14번 길 3
목-일 11:30 ~ 15:00 (라스트오더 14:30)

월-수 정기휴무
Tel. 010-8528-6911
https://blog.naver.com/dleh0727

수공미식은 연제구에 있는 연동시장 옆쪽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이 마땅치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영업시간이 11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도 되지 않아서 당황스러운 편이고 심지어 주 4일밖에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재료조기소진 시,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 오픈런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빨리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 ) 좌석은 약 20명 정도 앉을 수 있으며 메뉴는 다양한 편이지만 계절에 따라 메뉴의 가능여부가 다르니 들어가셔서 좌측에 있는 메뉴판을 재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공미식의 맛과 가격

다양하게-설명되어있는-메뉴판
수공미식 메뉴설명서

수공미식의 메뉴판은 벽에도 걸려있지만 이렇게 좌석에 앉으시면 다양하게 먹는 법, 의미 그리고 설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현재는 부산면이나 동래면은 판매하는 시기가 아닌지라 저 같은 경우 비앙비앙면의 간장맛과 육탕면 그리고 식후에는 디저트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담백하고-깊은맛의-육탕면
육탕면

먼저 '육탕면'입니다. 콩나물, 당근, 양파 등 각종 채소와 이름이 육탕면인 만큼 다진 고기가 들어가고 가락국수보다 얇은 면이 들어갑니다. 간장베이스의 국물로 간장 특유의 달콤함이 있어서 매콤한 편은 아니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 않습니다! 육탕면과 함께 다진 마늘, 양념장 그리고 김치가 나오는데, 메뉴설명서에 적혀있듯이 다진 마늘을 조금씩 타서 섞어먹으면 기름져서 느끼함이 덜해지며 한국인의 입맛에 더욱 잘 맞는 맛으로 변합니다! 거기에 양념장까지 추가하면 약간의 매콤함을 추가할 수 있어서 칼칼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타시길 추천드려요 : ) 일본식 라멘만큼은 아니지만 간장맛이 강하며 면은 더 두껍지만 그만큼 꼬들함도 있어서 식감이나 맛이 어색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겨울에 먹으면 특히 좋을 것 같은 맛입니다😃

탱글한 면과-감칠맛나는-비앙비앙면
비앙비앙면

그리고 위 사진은 '비앙비앙면'입니다. 저 넓적한 면이 3m 정도 되며 눈앞에서 수타로 만드시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본래 매운맛이 나는 유포면스타일이 수공미식의 스타일이라고 했지만 감칠맛이 나는 간장맛으로 시켰고 면을 잘라 드셔도 되지만 너무 많이 자르면 맛이 없기 때문에 한번 정도만 자르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냥 이로 잘라서 드시면 장수, 소원, 부귀를 이룬다고 전해집니다 : )

 

김, 다진 고기, 당근, 양배추 등이 있는데 아래쪽에 소스가 깔려있어서 잘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면의 쫄깃쫄깃하면서 탱글 해서 식감이 너무 좋았고 3m짜리 면을 그냥 먹으면 좋지만 아무래도 너무 길어서 불편하기 때문에 자르는 게 정답 같았어요😁 간장베이스가 대만식 양념의 비빔면을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편한데 물리지도 않고 간장향으로 풍미가 더해져서 남녀노소 누가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었고 괜히 하루에 4시간만 장사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면의 퀄리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았고 단언컨대 면 하나만큼은 부산에서 먹은 면 중 가장 탱글 하면서 쫀득했었습니다.

4만줄의꿀수타-달콤하고바삭한-로띠아이스크림
꿀수타와 로띠아이스크림

마지막으로 주문한 음식은 '꿀수타와 로띠아이스크림'입니다. 꿀수타는 꿀을 20일 동안 숙성시키고 꿀가닥 4만 가닥을 만들어 내부에는 견과류가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선 타래라고 부르지만 터키에선 헬바시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 디저트는 손으로 찢어서 조금씩 드시는 게 좋고 꿀가닥으로 만든 것이라 단맛이 전체적으로 강합니다.

 

우측의 로띠아이스크림의 로띠는 인도말로 빵이라는 뜻으로 아주 얇은 페스추리를 구워서 연유가 뿌려져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만으로도 충분히 달콤한데 기본적으로 로띠가 달아서 물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포크 두 개로 쭉 찢어놔야 나중에 드실 때 편하고 처음에는 쫀득한 맛이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므로 얼른 드시는 게 좋습니다!

 

가격의 경우 육탕면과 비앙비앙면8,000원이었고 로띠아이스크림과 꿀수타를 추가로 주문했는데 최종적으로는 24,000원이 나온 것으로 보아 두 개를 합쳐서 8,000원으로 판매하시는 듯합니다. (인터넷과 가격이 다릅니다.)

총평

  • 하루에 4시간을 장사해도 충분할 만큼 면에 진심이시고 면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 육탕면은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비앙비앙면은 남녀노소가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 디저트는 신선했지만 비교적 평범합니다.

면을 워낙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특히나 비앙비앙면은 다음번에 매콤한 맛으로 먹어보고 싶네요. 주 4일밖에 장사를 안 하시는지라 시간이 맞아야 갈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디저트에 대해서 칭찬하시는 리뷰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론 겉모습 외엔 평범해서 그저 그랬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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