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춘 푸드입니다.
오늘은 아버지께서 생신을 맞이하셔서 어떤 곳에서 저녁식사를 할까 고민하던 중 아버지께서 평소에 즐겨 가시는 일식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가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종종 아버지께서 한잔 하시고 초밥을 사 오실 때가 많아서 맛은 익히 알고 있어 기대감을 부풀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저희가 특별한 날인만큼 오마카세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럼 바로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테모리의 위치
부산 부산진구 복지로 44 1층 테모리
매일 17:00 ~ 24:00 (라스트오더 23:00)
매주 일요일 휴무
Tel. 0507-1318-3879
http://instagram.com/hyeok_tari
위치는 개금역에서 꽤나 걸어 올라가야 위치해 있으며 대로변에 가게가 있어서 주차장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서 가시면 좋은데, 67번, 167번 등을 타시고 백병원입구에서 내리시면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사전에 예약을 했는데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DM으로 하시는 게 아무래도 예약을 하시는 게 편합니다. 저녁시간대부터 장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런치타임은 없지만 손질하시고 밑작업을 하시는데 시간을 고려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테모리의 맛과 가격
오마카세를 주문했기에 아무래도 사진이 많이 올라가고 순서대로 올려드릴 텐데 먼저 준비된 건 전채요리입니다. 달콤 새콤한 샐러드, 대패처럼 얇게 민 고구마튀김 등이 나왔으며 과자처럼 먹을 수 있는 고구마튀김은 남녀노소 누가 먹어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바삭한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어 허기를 달래기 좋았어요!
첫 번째로 나온 요리의 이름은 실은 모르겠습니다.. ㅜ.ㅜ 하필 그때 워낙 대화를 나누고 있던 터라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음에도 듣지 못해서 어떤 생선인지는 모르지만 신선도가 매우 좋았고 고노와다(해삼내장)와 연어알은 함께 곁들여먹으니 약간의 씁쓸한 맛과 고소한 맛 그리고 톡톡 터지는 알덕분에 식감까지 더해져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로 '메인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제가 회를 잘 몰라서 이름을 전부 모르겠지만 참돔뱃살, 연어, 참다랑어뱃살 등이 있었는데 어후 비주얼부터가 너무 아름다운 빛깔을 내고 있어서 사진으로 다시 봐도 먹음직스러운 자태였어요!😆 함께 나오는 감태와 회 한점 그리고 연어알에 해삼내장까지 곁들이니.. 해산물을 선호하지 않는 저도 왜 이런 음식을 사람들이 찾는지 알게 될 정도로 감탄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이전 요리처럼 신선도는 물론이고 식감까지 쫀득해서 먹기 좋았고 특히나 참다랑어뱃살은 다른 것을 곁들이지 않아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서 곧바로 술을 들이켜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들은 초밥과 후토마끼였습니다. 연어, 광어 등 초밥이 있었고 후토마끼는 보시는 바와 같이 내용물이 꽉 차고 어중간하게 말려있는 곳과는 달랐어요! 이전에 말씀했다시피 워낙 재료들이 신선하고 맛있다 보니 초밥에 더해도 말할 필요도 없이 맛이 좋았습니다. 가성비로 판매하는 초밥과는 다르게 퀄리티도 좋고 후토마끼도 터지지 않고 입안 가득히 차서 좋았어요!
그리고 깔끔한 초밥까지 드시고 나면 '메로구이'가 나옵니다. 메로는 농어종류 바닷물고기로 EPA와 DHA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효과도 인정되고 있다고 하며 흔히 일식집에 가면 자주 나오는 메뉴입니다. 구이로 구웠기 때문에 비린내가 많이 날 수도 있지만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았고 상당히 담백해서 깔끔하고 짭짤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요리는 '새우튀김'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끝이 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타르타르와 새우튀김이 나왔습니다😆 새우의 크기는 꽤 큰 편이었고 살도 통통해서 역시나 먹기 좋았고 여기는 튀김까지 잘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바삭바삭했습니다! 타르타르를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느끼한 편이었던지라 타르타르도 괜찮았고 경우에 따라선 간장에 찍어먹어도 좋을 듯했어요.
가격은 1인당 52,000원으로 동네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 가격치곤 비싸지만 구상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한 값어치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총평
- 구성부터 맛까지 상당히 좋았습니다.
- 가격대가 비싸다고 생각들 수 있지만 특별한 날 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 약간의 아쉬운 점은 내부에 손님이 많았던 터라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소요됐습니다.
사장님의 친절함부터 높은 퀄리티의 구성까지 가족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식사자리였습니다. 사람이 많고 복잡한 서면까지 나가셔서 식사를 하고 싶지 않고 조용하게 단란하게 모여서 오마카세를 즐기시고 싶으면 여기를 방문하시는 것을 적극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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